미국과 더불어 세계 강대국이라고 하면 단연코 중국일 것이다. 값싼 노동력을 재산으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은 좋은 투자처이다. 최근에는 미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중국 관련 ETF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글쓴이의 중국 ETF 투자 경험담과 최근 투자하고 있는 중국 ETF에 관한 이야기, 중국 ETF 투자 시 주의사항과 전망등 폭넓지만 자세하게 필자의 경험을 곁들여 설명해 보겠다.
나의 중국 ETF 투자 경험
나의 첫 중국 투자 경험은 무려 15년 전 정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학생 시절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중국 관련 펀드에 집어 넣었다. 결과는 -50%! 돈이 증발하는 경험을 한 나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기다렸다. 다시 오를까 하는 희망을 품고 강제 장기 투자자가 되었고 결과는 다행스럽게 원금은 회복할 수 있었다. 이후 중국 투자는 물론 투자의 위험성을 알게 되면서 주식투자에 대해 흥미를 잃었다.
이후 2022년 부터 다시 미국 주식 등 주식에 흥미가 생기면서 조금씩 유튜브로 이것저것 검색을 했고 분산 투자, 장기투자에 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연금저축펀드 계좌를 통해서 국내상장 해외 ETF를 조금씩 모아가면 연말정산에서 절세 효과도 얻으면서 추후 연금 개시 때에도 적은 세금을 내기 때문에 2중으로 절세 효과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연저펀 펀드에 3가지 정도의 주식을 꾸준히 모아갈 생각으로 주식을 골랐고 유튜브 영상을 보고 추천받은 ETF를 골랐다. 이것이 실패의 원인이었던 걸까. 나는 10개월 정도를 투자했고 결국 지루한 마이너스 수익률을 견디지 못하고 매도해 버렸다.
중국 ETF 종류 및 나의 PICK
내가 골랐던 중국 ETF는 TIGER 차이나 CSI300이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유튜버의 추천으로 구매 했다. 지금 보면 중국 관련 ETF는 항생테크지수를 추종하는 것, CSI100, CSI300을 추종하는 것으로 나눠 볼 수 있는데
- 항생 테크 지수 : 기술주(테크) 지수로 IT, 소프트 웨어, 디지털 산업을 나타내는 지수
- CSI100(china securities index 100) : 중국 본토 경제를 이끄는 상위 기업 100개 지수
- CSI300( china securities index 300) : 중국 본토 경제를 이끄는 상위 기업 300개 지수
이렇게 3개의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많고 최근에는 섹터별로 바이오나 전기차, 반도체, 에너지등 산업별로 구성한 ETF도 보인다. 3년 전 정도에 나는 TIGER 차이나 CSI300을 골랐고 대형주 300개에 투자하는 ETF였다. 아래 표는 나의 투자 수익률과 매도 매수 시점을 나타낸 사진이다.
지금 보면 7번 매수했고 한번에 한 10만 원 정도 매수한 것으로 생각된다. 나름 꾸준하게 매수했지만 점점 수익률을 떨어지면서 결국 더 버티지 못하고 5만원 정도(-7.19%) 손해 보며 주식을 매도했다. 이건 지금 알게 된 사실인데 이후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주식이 미친 듯이 올라갔고 약 30% 정도 상승했다. 조금만 더 버텼다면 조금의 수익을 봤을 텐데 참 안타깝니다. 하지만 30% 상승한 상태가 이전과 비교했을 때 그렇게 많이 올라간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약간의 위안은 된다.
내가 보는 중국 ETF 전망
나는 중국에 대한 관심을 껐지만 최근 인도, 중국등 미국 말고 다른 곳에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이 들면서 솟구쳤던 중국 ETF 가격이 조금 내려가길 기다렸고 조금 내려간 시점에 다른 주식을 매수했다. 이번에 매수한 중국 ETF의 조건은 적은 운용 수수료와 많은 거래량, 그러면서도 수익률이 높은 ETF를 찾았는데 바로 Tiger 차이나항셍테크이다. 일단 운용 수수료가 0.09%로 저렴하고 거래량도 많았고 상대적으로 수익률도 괜찮았다. 잘 알려져 있는 알리바마, 샤오미, 레노버등 유명한 기업이 속해있는 ETF로 가격이 떨어질 때마다 조금씩 사보려고 한다. 구입한지 채 1달이 안 됐는데 수익률이 13%이다. 사실 30만원 정도 샀기 때문에 몇만 원 번개 다지만 역시 주식은 낮은 가격에서 구입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중국 ETF 투자 주의사항
아무래도 중국은 글쓴이 같은 초보 투자자에게는 미지의 세계이다. 또한 미국과는 대립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국제 관계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있고, 사회주의 국가이다 보니 폐쇄적인 경향과 국가의 통제가 주식투자에는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메인으로 투자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되며 비중의 10% 정도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본 포스팅은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닙니다. 단순히 투자 경험과 생각을 나누기 위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