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주식투자 광풍이다. 동학개미 운동으로 시작된 주식 열풍이 서학개미로 번지고 이제는 비트코인 등등 여러 가지 자산까지 뻗어 나가고 있다.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히 꾸준한 수입을 얻는 고배당주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월배당+고배당 상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그중에서 커버드콜 전략을 이용해 연 10%내외의 고배당을 지급하는 미국 ETF인 JEPI, JEPQ의 인기가 높아지며 국내에서도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ETF가 출시되며 그야말로 매진 행렬을 하고 있다. 하지만 고배당이라는 말에 현혹되어 무턱대고 가입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현명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 커버드콜에 대해 알아보고 투자해 보자.
커버드콜 이란?
커버드콜(covered call)이란 투자 전략중에 하나로 주식을 보유한 주주가 주식에 대한 옵션(콜 옵션)을 판매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입니다. 콜 옵션이란 내가 가진 주식 A(현재가격 1000원)를 정한 만기 날짜에 1300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200원에 파는 것, 그 권리를 말합니다. 여기서 200원을 옵션 프리미엄이라고 합니다. 매수자는 200(옵션 프리미엄) 원을 주고 콜 옵션을 사서 만기 시점까지 가지고 있다가 만기시 실제 주식 가격을 보고 콜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주식 가격이 1300원 이상 : 콜옵션 매수자는 권리를 행사하여 시세보다 싼 가격에 주식을 구입 합니다. 이 경우에는 매도자는 주당 시세차익인 300원+옵션 프리미엄 200원: 총 500원의 이익을 얻지만 만기시점에 주식가격이 만약 2000원이라고 해도 계약된 1300원에 팔아야 하기 때문에 1000원의 시세차익은 보지 못하고 500원의 수익을 얻게 됩니다.
주식 가격이 1300원 이하: 주식가격이 1300원 미만이라면 콜옵션 매수자는 콜옵션을 행사해서 주식을 구입하는 것보다 그냥 주식을 사는 것이 더 저렴합니다. 따라서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에는 매도자는 옵션 프리미엄인 200원을 수익을 얻습니다.
따라서 주식 가격이 상승 추세에서는 이런 커버드콜 전략은 오히려 수익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주가가 횡보하거나 하락할 때는 주가하락에 대한 방어가 잘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의 장점
커버드콜 ETF는 콜옵션을 판매한 금액이 시세 차익 이외에 추가 수입이 되기 때문에 이 수입을 주주에게 배당을 합니다. 커버드콜 ETF가 고배당인 이유가 이런 이유입니다. 또한 주가가 횡보하거나 하락이 예상되는 경우 주가 하락에 대한 방어가 쉬워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 미국 커버드콜 ETF인 JEPI, JEPQ의 경우 커버드콜 전략으로 인한 고배당과 함께 주식가격 자체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주식 매매에 의한 시세차익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의 함정
커버드콜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커버드 콜 ETF는 수수료가 높습니다. 대표적인 커버드콜 JEPI의 경우 0.35%로 배당성장 ETF인 SCHD의 0.06%에 비하여 무려 6배 수준입니다. 장기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수수료도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또한 JEPI, JEPQ의 경우 주식과 콜옵션 전략이 섞여 있어 배당은 비교적 낮아도 주식 가격의 하락이 방어가 되지만 고배당을 하는 커버드콜 ETF의 경우 제살 깎아서 배당금으로 주는 경우(고배당은 지급하나 주식가격은 계속 하락하기 때문에 주식 매도 시에는 시세차익이 마이너스 임. 또한 지속적인 주식가격의 하락은 결국 배당금의 저하로 이어짐)가 있기 때문에 고배당과 별개로 주식 가격의 추이는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배당 커버드콜 ETF에 투자했는데 주식가격의 하락이 고민되는 경우 배당금을 10% 받는다면 그중 3%는 주식구입에 다시 투자하여 지속적인 배당, 배당금의 감소를 예방하는 전략을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