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미 달러 환율 투자 쉽게 이해하기. 달러와 경제의 관계, 달러를 이용한 간단한 투자 방법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우리는 1997년 IMF,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세 번째로 달러가 높은 시기를 지나고 있다. 2025년 2월 기준 1달러에 1450원 정도로 환율이 너무 올라간 상태다. 전 세계 경제가 거미줄처럼 연결된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우리 생활에 상관없을 것 같은 달러 가격이 사실은 우리의 상황에 정말 큰 영향을 미친다. 누군가는 이러한 상황을 이용하여 돈을 벌고, 또 누군가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데 이러한 고 환율 시대를 살아갈 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환율을 이용한 간단한 투자 수단은 없을까. 등등 환율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
최근 10년 미 달러 환율 추세

외환위기라고 일컬어 지는 IMF 구제 금융 시절에는 달러가 거의 1달러당 2000원에 육박했었다. 하지만 이 가격은 순간 가격이었고 평균은 지금과 비슷한 1400원대 정도였다고 한다. 그렇게 따지만 현재 가격인 1400원 정도와 비슷한데, 그 시절 돈의 가치를 생각하면 지금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고환율 시대에 살아가는 것은 명백하고 이 환율이 지속될 것 같다는 것이 많은 경제학자들의 예상이다. 환율이 1500원을 넘어 더 올라가는 상황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쉽게 이야기 하는 달러 환율과 경제의 관계
달러 환율과 우리 경제는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달러의 강세는 우리 경제에 일부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우려로 작용한다. 대표적인 장점은 수출에서 나타나는데 우리 경제는 비교적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조선, 반도체, 자동차등 수출이 많은 종목에는 같은 수량만 수출해도 달러의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에 더 많은 이익을 얻는 것이다. 쉽게 예를 들면 자동차 1대를 10000$에 팔았는데 이전에는 1200만 원을 받는 것이라면 지금은 14000만 원을 받는 것이다.
하지만 달러의 강세는 많은 부분에서 우리 경제에 부담을 준다. 첫번째로, 부채 증가이다. 기관이나 나라의 빚은 달러 빚이다. 빌릴 당시에 빚이 10억 불이고 지금도 10억 불을 갚아야 하는데 10억 불을 사기 위한 한국돈은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달러가 비싸지면 빚이 늘어나는 효과가 생긴다.
원자재의 가격이 상승한다.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것은 돈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 집을 따듯하게 데워주는 석유, 가스 등등은 세계 시장에서 달러로 거래한다. 이런 달러 강세는 원자재의 가격을 올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원자재를 사용하는 기업들은 수입가격이 높아지면서 부담이 증가한다. 이런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그대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가계 경제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비닐하우스로 딸기를 키워서 팔던 농부 A는 최근 비닐하우스를 따듯하게 데우기 위한 석유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맞닥뜨렸다. 어쩔 수 없이 비싼 가격을 주고 석유를 사서 썼기 때문에 그 수확물인 딸기를 팔 때에도 비싼 가격에 팔 수밖에 없다. 시장에서 딸기는 비싼 가격에 나오고 우리는 딸기 가격을 보고 깜짝 놀라는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달러로 이동한다. 달러가 상승하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돈의 가치는 떨어진다. 달러가 더 매력적인 자산이 되는것이다. 따라서 외국인이 우리나라 주식이나 투자처를 버리고 미국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우리나라의 돈이 부족해지는 현상을 불러오고 주식가격이나 채권등 가격이 하락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달러 환율을 이용하는 간단한 투자 방법
사실 나는 환율에 대한 그렇게 해박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외환딜러가 달러가 사고 팔듯 그렇게 투자를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언제나 길이 있듯 이런 높은 환율을 이용한 투자처를 찾아 내 돈을 불리는 데 사용할 수도 있다.
- 달러 사고 팔기 : 말 그대로 달러가 오르면 팔고 내리면 사는 것이다. 마치 외환딜러처럼 사고팔면서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쉽지 않은 게 사고팔 때의 가격이 다른 경우가 많고 환율우대등도 계산해 봐야 하고 달러를 단순히 보유하는 것은 대부분 이자가 없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이 하기에 쉽지 않다.
- 달러 선물 ETF에 투자하기 : ETF를 이용하여 간접접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선물이라는 개념을 잘 모르더라도 그냥 달러가 오르면 달러 선물 ETF가 가격이 오른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달러가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면 달러 선물 ETF나 달러선물 ETF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하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단, 레버리지 상품은 수익도 2배, 위험은 2.5배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 SOFR ETF에 투자하기 : SOFR은 미국 단기 금리를 일컫는데 운용사는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서 금리와 연동된 상품들에 투자를 하고 수익을 나눠주는 방식 이다. SOFR 금리를 바탕으로 채권등 다양한 자산들에 투자하며 금리가 오르면 수익이 증가하기 때문에 여기서 나오는 수익이 투자자들의 수익이 된다.
- 환노풀 상품에 투자하기 : ETF를 보다보면 환헷지(H)라는 단어가 많이 나온다. 환헷지, 여기서 헷지라는 말은 리스크 감소를 의미한다. 환헷지는 환율의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개념으로 환율의 증가나 감소가 ETF에 영향이 없도록 운영하는 것이다. 이러한 환헷지 상품이 아닌 (H)가 안 달린 미국 상장 한국형 ETF 환노출 상품에 투자 시 환율 증가의 덕을 볼 수 있다.
높은 환율에 대응하는 나만의 전략
환율은 사실 부담스럽다. 이렇게 달러 환율이 높은데 미국 달러를 사야하나 고민이 많다. 하지만 세계 중심은 미국이고 지금 단기적인 상황은 미국이 패권을 잡고 있으며 미국 금리가 높아 모든 돈이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미국이 투자처로 인기가 높으니 달러가 더 비싸지기도 한다.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지속되지 않을까, 달러가 비싸다고 주춤주춤 거리기 보다는 조금씩 매수하면서 투자를 이어 나가는 것이 정답니다. 주식의 가격이 오른다고 계속 못 사다가 꼭짓점에서 사는 것이 아닌 조금씩 규칙적으로 매수하면서 수익을 늘려가고, 혹 달러 가격이 떨어진다면 조금씩 더 매수하면서 나의 평단가를 조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