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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의 주식투자기

주린이의 주식 투자기 5) 주식 투자는 심리 싸움 인듯... 원칙을 만들고 지키키

by 공짜 좋아하는 박기자 2025. 1. 18.

주린이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아마도 원칙 없이 감정에 휘둘리며 투자한다는 점 일 것이다. 남들의 말이나 소문에 혹해서 투자하기 때문에 크게 손실을 보기도 하고 주가가 조금이라도 하락하면 팔아야 하나 고민하며 두근거린다. 필자가 주식투자를 조금씩 배워가며 하고 있는데 가장 힘든 점은 아무래도 나만의 원칙을 세워서 투자하고 욕심을 버리는 것이다. 심리 싸움에 실패해서 큰 손실을 본 종목도 있다. 주식투자에서 종목 선정보다 더 중요한 심리전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 

계산기 이미지
계산기 이미지 by.픽사베이

주식투자에서 심리의 중요성

주식투자는 돈과 이어져 있다. 돈은 자본주의 세계에서 제일가는 가치중 하나며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돈은 그야말로 가장 중요한 가치다. 주식투자는 이러한 돈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마치 도박처럼 주식에 중독되는 사람도 있다. 주식은 기업의 가치와 연관되어 있지만 단기적으로 가장 큰 영향은 사람들의 심리이지 않을까 한다.

 최근 엔디비아 회장 젠슨 황의 양자 컴퓨터 관련 발언에 관련주인 아이온큐 주가가 30%가량 급락하며 아이온큐 레버리지는 상장 폐지를 당한 사례가 있다. 단순히 양자컴퓨터가 유망할 것이라는 생각에 잔뜩 사놨던 한국인들은 30% 폭락한 아이온큐 주가에 3배 레버리지 주식을 샀던 사람들은 청산을 당했다.. 1/4이 한국인이었다 한다. 아이온큐가 여전히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는 이번 기회에 분할 매수를 조금씩 해도 되지 않을까.

나의 탐욕이 드러났던 투자

 주식투자에서 레버리지 ETF는 아마도 이런 사람들의 욕심을 충족시켜주는 종목이 아닐까 한다. 나는 뭣도 모르고 레버리지 주식에 투자해서 현재 약 40%의 손실을 보고 있다. SOXL이라는 주식인데 반도체 레버리지 ETF이다. 주가가 치솟던 시절에 나는 뭣도 모르고 주식이 계속 오를 거라고만 생각하고 샀는데 주가는 곤두박질쳤고 나는 감당할 수 없어 감정에 휘둘리며 손실을 벗어나기 위해 계속 추가 매수만 했었다. 지금까지 약 500만 원의 원금이 들어갔는데 손실을 확정 지을 수 없는 그런 마음에 아직 팔지 못하고 있다. 

주식투자에서 심리적 함정

 주식투자에서 참고 지표중에 탐욕/공포 지수가 있다. CNN에서 만드는 지표로 7개의 항목으로 수치를 발표하며 0에 가까우면 공포, 즉 주가가 가치에 비해 낮다는 것이고 100에 가까우면 탐욕에 가깝고 주가가 많이 올라있어 매돌르 고려하도록 하는 것이다. 본인이 눈여겨보는 주식이 있다면 공포탐욕지수(VIX) 지수를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람들의 심리를 실제적인 지수로 표현한 것은 참 재미있는 부분이다. 

 주식투자에서 심리가 중요하게 작용했던 주요 사건들은 버블닷컴과 2008년 금융위기가 아닐까 하다. 버블 탓컴때에는 사람들이 무턱대고 샀던 주가들의 가격이 폭락하며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았고, 2008년 금융 위기에는 건실한 기업들 까지 폭락하며 이때를 기회로 잡은 투자자들은 이후 큰 수익을 보았다. 

 2023년부터 미국 주식 열풍이 불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도나도 주식투자에 뛰어 들었고, 코인이나 더 변동성이 높은 분야도 마구마구 투자하고 있다. 남들 다하는데 나만 뒤처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 이미 많이 오른 주식을 구입해서 손실을 보거나 손실을 보고 나서도 그것을 마주할 자신이 없어 강제 장기 투자자가 되는 사람들이 많다. 필자도 그러한 사람들 중 하나이다. 손실난 주식을 매도하면 원상복구가 될 기회조차 없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마냥 기다리다가 나중에 휴지조각이 되어 버리는 슬픈 엔딩을 맞기도 한다. 

투자에서 원칙 세우기

 올해부터 필자가 집중하는 부분은 기계적인 투자, 원칙을 지키는 투자를 해보는 것이다. 나만의 원칙을 세우고 기계적으로 투자하는것이 나의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만의 원칙이 있고 그것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혹시 수익률이 조금 하락한다고 해도 믿고 기다릴 수 있고 저평가된 주식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좋은 종목을 선정하고 너무 탐욕을 부리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그럴 것이다.